
영화제 소개 > 포스터/로고/트레일러
이제 막 십대에 접어들었을 무렵, 한밤중에 화장실에 가려고 방에서 나왔다가 불이 다 꺼진 거실에서 TV를 켜고 한 영상에 집중하고 계신 아버지를 본 적이 있다. 대번에 잠이 확 달아나게 한 그 영상은 자궁 내 수술 비디오였다. 외과 의사였던 아버지께서 그 수술을 곱씹기 위해 다시 돌려보고 계셨던 것. 그때 보았던 둥글고 팽팽한 자궁과, 절개된 틈으로 비집고 나온 태아의 팔은 지금까지도 생생하다.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트레일러의 아이디어를 생각하다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. 여성을 상징하는 것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, 생명의 맥을 이어가는 출산의 순간만큼 여성이 강렬하게 드러나는 지점이 있을까? 아름답고, 서럽고, 하늘거리고, 표독하고, 섹시한 여성도 모두 여성이라 긍정한다. 그리고 그 중 여성이 타고난 가장 큰 재능은 창조의 재능이라 믿는다. 그 에너지가 영화제에서도 넘실대길 기대하며 영상을 만들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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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감독 | 호란 | |
2004년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앨범으로 데뷔한 이래 교양, 예능, 문화 프로그램 진행자, 라디오 DJ, 연기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 그룹 이바디 멤버로 활동 중에 있다. 2011년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개막작인 <만찬>으로 그 연출력을 인정받았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강인하면서 감성적인 현대여성의 모델로서 주목 받고 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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